트럼프 “내가 재선서 지면 시장 붕괴”

오는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서 내년 대선 출사표

“기록 세우는 트럼프 경제…앞으로 갈길도 멀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MAGA)라는 재선 구호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만일 자신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시장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경제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하지만 만약 나 아닌 누군가가 2020년(대선)에 이긴다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시장 붕괴가 있을 것이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자(KEEP AMERICA GREAT)”라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를 선거 무기로 삼고 있다.

백악관은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견고한 일자리 증가를 강조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현 행정부가 여러 방면으로 펼치는 무역전쟁이 이러한 경제적 이득을 없애 버릴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관세가 무역 불균형을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백악관 주장과 달리 그 추가 세금 부담은 결과적으로 수입품을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가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트위터에서 “매우 부정직하고 우리나라를 파괴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행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괴롭히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심지어 2016년보다도 훨씬 더 좋은 여론조사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리고 화요일(18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발표를 위해 짐을 쌀 것이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2020년 캠페인을 개시한다. 화요일은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빅 데이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