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의 리더십 ’13가지 원칙’ 재조명

선택은 신중하게, 작은 일 점검 등 삶의 철학과 리더십 원칙 제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났던 그의 삶의 원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파월은 2012년 회고록 “콜린 파월의 실전 리더십(It Work For Me: In Life and Leadership)”에서 자신의 직업 및 개인 생활에서 몸소 익힌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아래의 ‘13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1. 상황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 다음날 아침이면 더 나아질 것이다.

2. (화나는 일이 있다면) 우선 화를 내라. 그런 다음 극복하라.

3. 자신의 입장(직위)에 자아를 너무 밀착시켜 그 입장이 무너질 때 자아도 함께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4. 하면 된다.

5. 선택은 신중히 하라.

6. 좋은 결정을 내리는데 불리한 사실들이 방해하지 않도록 하라.

7. 당신의 결정을 다른 사람이 내리게 하지 마라.

8. 작은 일들을 점검하라.

9. 공적은 나누어라.

10. 침착하라. 친절하라.

11. 비전을 가져라.

12. 당신의 두려움이나 반대자들에게 조언을 구하지 말라.

13. 지속적인 낙관주의는 힘을 배가시킨다.

파월은 흑인 최초의 미 합참의장을 거쳐 2001년 조지 W. 부시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장관에 임명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당시 한미 외교를 담당했다.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이기도 했던 그는 미국 현대사를 풍미한 유능한 군인이자 정치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01년 5월 21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흑인 최초로 미군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