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 많지만…’3가지’가 96%

CDC, “고열-기침-호흡곤란 중 1가지”

환자 45%는 3가지 증상 모두 나타나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11개로 늘어났지만 감염자의 대부분은 3가지 증상만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16일 발표한 주간 사망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월14일부터 4월4일까지 조사한 코로나19 환자의 96%가 고열(fever)과 기침(cough), 호흡곤란(shortness of breath)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감염자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이 3가지 증상을 모두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고열로 각각 84%와 80%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흡곤란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이었다.

감염자들은 이밖에도 근육통과 오한, 피로감, 두통 등을 겪었고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도 나타났다. 또한 설사를 포함한 위장 관련 질환은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가 겪은 증상으로 조사됐다.

CDC는 “이 조사결과를 일반화시키기는 곤란하겠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진에게 어떤 환자가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또한 격리돼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CDC 본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