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뉴욕시 2주간 일부 지역 재봉쇄

양성비율 3% 넘는 브루클린, 퀸스 지역 단계적 셧다운

정통 유대교도들의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봉쇄에 들어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시는 7일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한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이 된 지역에서 학교와 사업체 등을 폐쇄한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지난 4일 일부 지역에서 7일간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3%를 넘자 브루클린과 퀸스 등 지역 일부에서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6일 지역 상황에 따라 단계적인 봉쇄 조치를 내린다고 말했다. 재봉쇄는 최소 14일간 이어진다.

일부 밀집 지역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조치와 함께 10명이 넘는 종교 집회가 금지된 유대교도는 봉쇄에 반발해 밤샘 시위를 벌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봉쇄조치를 옹호하며 “원래의 규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이 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시위대가 뉴요커 다수를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을 향해 단결하고 ‘코로나바이러스 부정론자’들에 맞서자고 강조했다.

뉴욕 맨해튼의 야외 테이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