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중 출산한 산모, 결국 사망

22세 여성, 조지아주 최연소 코로나 사망자로 집계

검시관 “제왕절개 후 발생한 폐동맥 색전증이 원인”

조지아주 머스코지(Muscogee) 카운티의 22세 여성이 조지아주 최연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 검시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라 제왕절개후 발생한 폐동맥 색전증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조지아주 보건부의 공식 통계에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로 분류된 이 여성은 지난 10일 어머니에 의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보건부 검사 결과 이 여성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관련 사망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버디 브라이언 머스코지 카운티 검시관은 “숨진 여성은 출산을 위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제왕절개를 준비하던중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면서 “결국 수술을 했고 딸을 분만한 뒤 집으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침실 바닥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브라이언 검시관은 “집에서 사망자를 검시했을 때 폐동맥 색전증의 징후가 있었다”면서 “제왕절개 수술로 혈전과 기타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폐동맥 색전증(pulmonary embolism)은 혈관 내에서 형성된 혈전이 정맥혈을 통해 폐동맥에 쌓이는 증상으로 미국에서 매년 6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15만명 가량이 사망하는 질병이다.

브라이언 검시관은 “현재 조지아수사국(GBI)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