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온타리오주, 내주부터 방역규제 철폐

식당 등 다중 시설 거리두기·집합제한 없애기로…마스크 착용은 계속

마스크를 쓴 채 고객을 맞는 토론토 커피 전문점
마스크를 쓴 채 고객을 맞는 토론토 커피 전문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 수칙으로 시행해 온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합 인원 제한 등 주요 규제 조치를 내주부터 없애기로 했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총리는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식당과 주점 등 다중 시설에서 적용해온 거리두기, 인원 제한 등 주요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내주부터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규제 완화 대상에는 실내 체육시설과 헬스클럽, 카지노 및 대형 연회장 등도 포함된다.

이 같은 방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데다 지난 11일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감염 확산세가 꺾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 정부는 이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나이트클럽과 결혼식 피로연 등 활동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는 대형 공간으로 규제 완화를 확대키로 하고 이를 내달 15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 말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확인 등 나머지 방역 수칙까지 모두 점진적으로 철폐하는 게 정부 목표라고 포드 주총리는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의 신종 변이 발생 여부를 비롯해 입원 및 집중치료실 운용 상황, 감염 확산 재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온타리오주에서는 백신 접종 대상 주민의 83.6%가 2회 접종을 완료했고 최소 1회 접종 비율이 87.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