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적중했던 AI, 바이든 압승 예상

[대선 D-1] 소셜미디어 분석…10%p차로 승리 예측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인공지능(AI)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AI 시장조사 업체 ASI는 유권자들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들을 분석한 결과 11·3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55%를 지지를 얻어 10%포인트(p)차로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특히 대선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바이든이 각각 4%p, 2%p차로 우위를 보였다.

ASI는 두 후보의 정책과 그들이 한 말을 분석해 어떤 후보의 정책이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지 추산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업체는 4년 전 미국 주류 언론과 여론조사기관들이 모두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을 때 트럼프 승리를 맞춰 주목받았던 곳이다.

선거인단은 바이든이 357명 , 트럼프는 181명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AI가 선거인단을 별도로 계산한 건 미 대선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을 각 주에 배정한 다음 해당 주의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를 봐도 1일 기준 바이든이 51.1% 트럼프 43.9%로 결과가 비슷하다.

개별 현안들로 보면, 민주당에 유리한 △코로나19 △봉쇄 △백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등이, 공화당에 유리한 △대선 개입 △흑인목숨도소중하다(BLM) △폭도 △기후변화 등보다 온라인상에서 더 많이 거론됐다.

캐나다 AI 시장조사 업체 A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