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못드린 카네이션 달아드리며…”

한인 교계, 어버이 주일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어버이 주일에는 대면 행사를 전혀 하지 못했던 한인 교계가 올해는 대부분 현장예배를 통해 어버이들에게 감사의 메시지와 선물을 직접 전달했다.

온라인 예배와 현장예배를 병행하고 있는 아틀란타 벧엘교회(담임목사 이혜진)는 9일 예배시간 전에 데코레이션팀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300개를 전달했다.

이혜진 목사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벧엘교회의 모든 어머니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자녀 영혼의 본질적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와 맡기자”라고 설교했다.

애틀랜타 프라미스 교회 (담임목사 최승혁)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어머니들에게 교회에서 준비한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하며 목회자들이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승혁 목사는 야곱의 아내이자 베냐민의 어머니인 라헬의 이야기 ‘베냐민 엄마의 복음’이라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려운 그때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이제는 영적싸움에 힘쓰며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믿음의 어머니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는 여성사역위원회(위원장 이사무엘 장로) 주관으로 정성스레 만든 카네이션 400개를 한송이씩 이날 예배에 참석한 어머니들에게 전달했다.

교회는 미리 동영상으로 제작된 학생들의 ‘어버이 주일’ 사랑 메시지와 60여명의 비전드리머 찬양팀의 특별 버추얼찬양을 통해 예배에 참석한 시니어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손정훈 목사는 ‘부모를 섬기는 자에게 상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어버이를 섬기는 자를 축복하고 어머니를 섬기며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운다”면서 “경건한 부모를 통해 자녀가 경건함을 배운다. 늘 성령충만하여 섬김의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한편 연합교회는 시니어위원회(위원장 이현철 장로) 주관으로 2부예배 후부터 교회 본당 앞에서 ‘드라이브스루’로 어버이날 특별 감사선물로 훈훈한 사랑을 전달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아틀란타연합장교회 어버이주일예배

비전 드리머 찬양팀 어버이주일 특별찬양

 

아틀란타 벧엘교회 데코레이션팀이 지난 8일, 어버이주일 카네이션 300개를 직접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