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냉장고에 총기가 숨겨진 이유는?

마약상 등 범죄자들 총기 은닉 장소로 ‘애용’

애틀랜타 경찰이 주유소 곳곳에 숨겨진 총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BS46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올들어 최소한 7차례 이상 주유소 매장에 숨겨진 총기를 회수했다.

다린 샤이어바움 경찰서장 대행은 “주유소 업주의 허락을 받고 내부를 조사하면 사탕 판매대나 냉장고 안에서 총기가 발견된다”면서 “마약상들이 주유소 주변에서 거래를 하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총기를 숨겨두고 도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샤이어바움 대행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은 올들어 무려 1200정 이상의 총기를 회수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가 늘어난 수치다.

마약 거래상들은 주유소나 편의점 주변을 밀매 장소로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들어 애틀랜타시 주유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4건에 이른다.

주유소에서 강력사건이 이어지자 케이샤 션 웨이티스 애틀랜타 시의원은 주유소 라이센스 발급에 감시카메라 설치와 동영상 데이터 90일 보관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발의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총기가 발견된 한 주유소/CBS46 Patrick Quinn 기자 트위터
경찰견이 숨겨진 총기를 수색하는 모습/CBS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