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300불 연방 실업수당 16주간 지급

민주-공화 9000억불 새 경기부양안 막바지 조정

현금은 성인-어린이 모두 1인당 600불 지급할 듯

연방 의회가 추가 코로나19 경기부양안 통과를 위해 17일에도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민주-공화 양당 수뇌부는 이날 9000억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부양안의 통과에는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조정하기 위해 협상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CNBC와 폴리티코,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경기부양현금(Stimulus Check)과 연방 추가 실업수당(FPUC)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양 현금은 1차 지급 당시의 1인당 1200달러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1인당 600달러로 결정됐지만 1차 당시 500달러만 지급했던 어린이 자녀에게도 똑같이 600달러를 지급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종료되는 코로나19 실직자에 대한 실업수당 혜택도 16주간 연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들은 이와 관련 “이달 초 양당의 상원의원들이 발의한 초당파 법안의 실업수당 조항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주당 300달러의 추가 연방실업수당인 내년 1월 첫주부터 4월까지 16주간 지급된다.

이밖에 3000억달러 규모의 PPP(페이첵보호프로그램) 융자 등 스몰비즈니스 지원법안이 포함돼 있으며 백신 배포와 검사 확대 등 코로나19 확산방지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했던 주정부 및 로컬정부에 대한 지원과 공화당이 제기했던 기업에 대한 토로나19 면책 조항은 이번 법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오늘(17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회기 마지막날인 금요일을 넘겨서 주말에라도 꼭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공화당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왼쪽)와 민주당 펠로시 하원 의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