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연방 상원의원 선거도 ‘후끈’

조셉 리버만 전 의원 아들 민주당 경선 출마

컬럼버스-클락스턴 시장도 출사표..4명 경쟁

내년 대통령선거와 함께 열리는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현직인 데이빗 퍼듀 의원(공화)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1일 컬럼버스시 전시장인 테레사 톰린슨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이어 디캡카운티의 클락스턴시 테드 테리 시장이 지난주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2000년 앨 고어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셉 리버만 전 상원의원의 아들인 변호사 맷 리버만이 출마할 것이라고 15일 AJC가 보도했다. AJC에 따르면 맷 리버만은 측근들에게 “퍼듀에 신물이 난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리버만이 출마하게 되면 지난 2014년 선거에 이어 상원의원의 2세가 연이어 조지아주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된다. 당시에는 샘 넌 전 상원의원의 딸인 미셸 넌이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퍼듀에 큰 표차로 낙선했다.

예일대 학부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리버만은 아버지의 지역구였던 코네티컷주 뉴 헤이븐에서 미국 최초의 홈리스 바우처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2000년 대선 캠페인에서는 고어-리버만 캠프의 특보로 활동했다.

지난 2005년 유대인학교의 교장으로 임명돼 애틀랜타로 이주한 리버만은 지난해 남부지역의 인종문제와 우정을 다룬 소설 ‘Lucius’를 출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부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사라 릭스 아미코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주지사 후보의 불출마선언 이후 흑인 후보는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조지아주의 또 다른 상원의원인 자니 아이잭슨(공화)의 임기는 2022년까지이다. 아이잭슨 의원은 현재 고령(74세)인데다 파킨슨병 투병 사실이 공개돼 임기가 끝난 뒤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리버만 전 상원의원(가운데)가 아들 맷(오른쪽)의 출판 기념행사에서 토론을 하는 모습. /Courtesy of Atlanta Jewish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