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경찰 체포과정서 과잉대응 논란

타이비 아일랜드서 여성 취객 등 체포시 테이저 사용

경찰 “용의자들에게 주먹으로 맞고 깨물렸다” 주장

시민 동영상엔 곧바로 테이저-스턴건 사용장면 잡혀

 

조지아주 휴양지인 타이비 아일랜드 경찰이 지난 주말 취객 3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테이저와 스턴 건 등 진압장비를 과잉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밤 타이비 아일랜드 한 주점 앞에서 훔친 ID를 이용해 술집에 들어가려던 올리비아 시몬스(21)와 제시카 시몬스(19) 자매를 적발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에 손에 들려있던 ID를 빼앗아 달아났고 추격에 나선 경찰은 올리비아 시몬스만 체포했다.

이 체포과정에서 경찰은 여성인 시몬스에게 테이저를 발사했으며 주변에서 이를 비난하며 경찰에게 욕설을 한 리처드 스터츠와 알레시아 애덤스(여)도 체포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은 결국 스턴 건을 이용해 스터츠와 애덤스를 체포했다.

이 체포장면은 시민들에 의해 촬영돼 페이스북에 올라왔고 이 포스트에는 경찰의 과잉대응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경찰은 결국 페이스북에 해당 경찰관들의 보디카메라 동영상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다.

경찰은 “올리비아 시몬스의 경우 술에 취해 반항이 심했고 테이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경찰관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터츠는 먼저 경찰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애덤스는 체포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2번이나 깨물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 3명을 공공 장소에서의 음주와 무질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달아났던 제시카 시몬스도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시몬스, 애덤스, 스터츠(왼쪽부터)

경찰의 보디카메라

시민 촬영 동영상

경찰의 보디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