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코로나 3차 대유행 ‘눈앞’

확진-입원환자 급증…백신 안맞은 젊은 층 심각

미국 전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도 3차 코로나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AJC에 따르면 지난 주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전주에 비해 30%나 늘어났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미만의 어린이 입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7월 들어 코로나19으로 입원한 480명 가운데 416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신규 확진 케이스의 70%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고든카운티의 5세 남아 와이어트 깁슨 군의 사망을 예로 들며 “백신을 맞지 않은 가정의 어린이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신문에 따르면 깁슨 군의 가족들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깁슨군은 심장마비 등 합병증으로 인해 결국 숨졌다.

현재 조지아주의 12세 이상 주민 가운데 44.8%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12세 미만은 백신을 맞을 수 없기 때문에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9일 주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22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 수치는 17~19일(17일 973명, 18일 685명, 19일 613명) 3일간 확진자를 합산한 것이다.

숨진 깁슨 군/handout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