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한인회장들 “보험금 수령 문제 논의”

오는 15일 전직회장 회의 개최…15만여불 수령 의혹 놓고 충돌 예상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이 15만8000여 달러의 수도 동파 보험 보상금 수령을 이사회와 한인사회에 숨겼다는 의혹(본보 기사 링크)과 관련해 전직 한인회장들이 오는 15일 오후 2시 긴급 회동을 갖는다.

배기성 전직회장단 대표는 12일 “김백규 전 회장이 전직회장 회의를 요청해와 다른 회장단과의 일정 조절을 통해 15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홍기 회장의 보험 보상금 수령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백규 전 회장은 지난 7일 이홍기 회장의 보험금 수령을 폭로한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김 전 회장은 회견을 통해 이 회장의 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적인 회장직 사퇴를 요구했었다. 그는 전직회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김일홍 전 회장을 비롯한 일부 전직 회장들은 “공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은 김백규 전 회장과 박건권 전 한인회관 관리위원 등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이 회장의 해명을 직접 듣고 처리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