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에 관심 가져 주세요”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애틀랜타한인회와 공동 기자회견

4일 기금 마련 거북이 마라톤 개최…17일 미주체전 참가

동남부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일 오후 1시 애틀랜타힌인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체육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홍기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캔사스시티에서 개최되는 제1회 미주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동남부 선수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체육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장애인체육회의 봉사를 격려하기 위해 오늘 회견을 마련했다”면서 “장애인 지원에 대한 한인사회 차원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천경태 회장은 “장애인 학생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장학금 수여 등을 할때 이를 고려해주기 바란다”면서 “처음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마련해준 한인회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동남부장애인체육회는 이날 지난 27~29일 열렸던 조지아. 스페셜올림픽 수상자에 대한 격려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수상자는 수영 부문에 출전한 안수민(30), 천죠셉(25), 박태규(16) 선수다.

장애인체육회는 오는 4일 오전 9시 스와니 세틀스 브릿지 파크에서 미주장애인체전 파견 선수단 기금 마련을 위한 거북이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20달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미주장애인체전에 출전하는 동남부 선수단 등록 인원은 30여명이며 추가로 10명 정도의 선수를 선착순으로 접수할 께획이다. 동남부 선수단은 김순영 단장과 최재휴 총감독(애틀랜타 밀알선교단장)이 이끌게 되며 2명의 전직 간호사가 함께 참여한다.

한편 장애인 체육회는 11일 둘루스고교에서 열리는 제40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에서 태권도와 육상, 한궁 등 3종목의 장애인 시범경기를 주관한다.

이상연 대표기자

참석자들이 기자회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홍기 한인회장(왼쪽 2번째)이 천경태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