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셸 부회장 “한인회장 출마 고려”…3파전 가능성

첫 여성 한인회장 탄생 주목…여성 후보도 최초

“한인들이 의지할 수 있는 한인회 만들고 싶다”

이미셸 애틀랜타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30일 기자와 만나 “2년간 한인회에서 일하면서 한인들이 의지할 수 있는 한인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의 동사무소나 구청 처럼 한인들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찾아올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후보로 등록하면 애틀랜타한인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후보가 되며 당선될 경우 역시 첫 여성 한인회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부회장은 여성골프협회장을 역임했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애틀랜타한인회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해왔다.

그는 “현재 출마 결심은 90% 정도”라면서 “재선 출마를 선언한 이홍기 현 회장과의 관계가 있어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한인회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늘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마를 결심하면 김형률 회장 등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서 “지금은 코리안페스티벌 준비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일단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36대 한인회장에는 이홍기 현 회장과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상연 대표기자

이미셸 부회장이 출마 계획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