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여성의원, 가정의 가치 지키겠다더니…

데일리메일 “그린 의원, 남성 2명과 불륜으로 이혼소송”

관계 정리되자 남편과 재결합…”나는 보수적 크리스천”

‘가정의 가치를 지키는 강력하고, 보수적인 크리스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조지아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매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조지아)이 2명의 남성과 불륜에 빠져 남편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공개됐다. 그린 의원은 극우 음모론인 큐어넌(QAnon) 신봉자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혼자 발의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데일리 메일은 16일 단독보도를 통해 “그린 의원이 지난 2012년 자신이 일하던 알파레타의 피트니스 클럽에서 일하던 2명의 남성과 연이어 불륜을 저질렀고 2번째 남성과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남편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린 의원과 상대 남성은 자칭 ‘힌두 섹스 전문가’인 크레이그 아이비와 피트니스센터 매니저인 저스틴 트웨이로 두 사람 모두 그린과의 관계를 부정하지 않았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2번째 상대 남성인 트웨이와 장기적인 관계를 갖기 원했고 이를 위해 남편인 페리 그린에게 이혼조건으로 “재산의 절반을 분할하고 자녀 3명에 대한 양육권을 갖겠다”고 주장했다.

그린의 남편은 이같은 요구에 순순히 응해 이혼이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트웨이와의 관계가 끝난 그린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재결합을 원해 이혼은 없던 일이 됐다. 페리 그린은 당시 장인인 그린 의원의 아버지가 창업한 건설회사를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이후 다른 여성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는 트웨이는 데일리메일의 확인 요청에 “그 여자(그린)의 이름을 내 앞에서 다시는 꺼내지 말라. 그 여자와 관련돼 좋은 일은 하나도 없다”고 답변했다.

당시 피트니스 센터의 오너였던 짐 챔버스는 “그린은 2명의 남성들 외에도 다른 센터 직원 및 고객들과도 염문이 많았다”면서 “직원 파티에서도 그린은 다른 남성과 진한 스킨쉽을 하는 등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린 의원 측은 데일리 메일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가정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선거운동에 사용하던 보수적 크리스천의 이면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린 의원 부부/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