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세계식량계획’

“기아와 싸우고 분쟁지역 평화에 노력”…25번째 단체 수상자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세계식량계획(WFP)이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9일 WFP를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기아와 싸우고 분쟁지역의 평화를 위해 상황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WFP가 올해 평화상을 받게 되면서 평화상을 받은 단체는 25곳으로 늘었다.

단체가 평화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까지 총 28차례로 앞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각각 3차례와 2차례 수상했다. 이외에도 유엔과 유럽연합 등이 평화상을 받았었다.

1901년 평화상이 제정되고 올해까지 개인 107명과 단체 25곳이 이 상을 받았다. 다음은 2000년 이후 평화상 수상자 명단.

◇2019년: 아비 아머드 알리(에티오피아)= 에트리아와 에티오피아 국경분쟁 해결 등 평화와 국제협력에 기여

◇2018년: 드니 무퀘게(콩고민주공화국), 나디아 무라드(이라크)= 전쟁과 무력충돌 무기로 성폭력 사용 종식 노력

◇2017년: 핵무기폐기국제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ICAN)= 핵무기 사용이 부를 재앙적 위기에 관심을 모으고 사용금지에 노력

◇2016년: 후안 마누엘 산토스(콜롬비아)= 콜롬비아 내전종식에 이바지

◇2015년: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The National Dialogue Quartet in Tunisia)= 재스민혁명 이후 튀니지에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기여

◇2014년: 말랄라 유사프자이(파키스탄),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인도)= 모든 아동이 교육받을 권리와 아동·청소년 억압에 맞서 투쟁

◇2013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화학무기 철폐에 광범위한 노력

◇2012년: 유럽연합(EU)= 60여년간 유럽의 인권·민주주의·평화·통합 달성에 기여

◇2011년: 엘런 존슨 설리프, 리머 보위(이상 라이베리아), 타우왁쿨 카르만(예멘)= 여성의 안전과 평화구축에 참여할 권리를 위해 비폭력투쟁

◇2010년: 류샤오보(중국)= 중국의 인권을 위해 장기간 비폭력투쟁

◇2009년: 버락 오바마(미국)= 국제외교 강화와 사람 간 협력을 위해 노력

◇2008년: 마르티 아티사리(핀란드)= 30년 이상 국제분쟁 해결에 기역

◇2007년: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앨 고어(미국)= 인간이 촉발한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고 대책을 위한 기반 마련.

◇2006년: 그라민은행, 무하마드 유누스(방글라데시)= 하층으로부터 사회·경제발전에 노력

◇200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핵에너지의 군사 목적 사용 방지와 평화적 이용 담보에 노력

◇2004년: 왕가리 마타이(케냐)= 지속가능한 발전과 민주주의, 평화에 기여

◇2003년: 시린 에바디(이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

◇2002년: 지미 카터(미국)= 국제분쟁에 평화적 해결책을 찾고 민주주의와 인권, 경제와 사회발전을 촉진하는 데 노력

◇2001년: 유엔, 코피 아난 사무총장= 더 질서 있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

◇2000년: 김대중(한국)=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북한과 평화·화해에 기여.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식량계획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