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양, 민주당 대선 레이스 포기

유일한 아시안 후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서 낮은 득표 기록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의 유일한 아시아계 후보였던 앤드루 양이 11일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대만계 기업인인 양은 11일 저녁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출마 초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양은 ‘보편적 기본소득(UBI)’ 등의 혁신적인 공약과 소셜미디어를 적절히 이용한 선거운동으로 지지율을 높여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직전까지 4%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특히 ‘양 갱(Yang Gang)’이라고 불리는 열렬한 지지층 덕분에 바람몰이를 했던 양은 실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1%의 득표율에 그쳤고 이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르자 결국 중도포기를 선언했다.

양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이번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양 갱’은 이 나라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시켰고 우리의 정치를 탈바꿈시켰다”면서 “양 갱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앤드류 양/Author: Gage Skid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