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클래식 음악 전용 앱 오는 28일 출시

500만개 트랙 탑재…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업체 인수 19개월만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오는 28일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인 ‘애플 뮤직 클래식’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앱은 현재 제공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과는 별도의 독립된 앱으로, 클래식 음악 서비스만 특화했다.

애플은 이 앱에는 500만개 이상의 트랙과 수 천개의 독점 앨범이 담긴다고 설명했다. 기존 애플 뮤직 가입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이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을 출시한 것은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업체 ‘프라임포닉'(Primephonic)을 인수한 지 19개월 만이다.

애플은 2021년 8월 프라임포닉을 인수할 당시 2022년 중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초 계획보다는 출시가 늦어졌다.

애플은 출시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그동안 음악 서비스에 큰 공을 들여왔다.

프라임포닉을 인수하기 이전인 2014년에는 30억 달러를 들여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이자 헤드폰 제조사인 ‘비츠’를 사들였고, 2017년에는 노래의 일부 소절을 듣고 해당 곡을 파악하는 ‘셔잼’을 약 4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8년에는 가수 관리와 음악 유통을 하는 ‘플래툰’을 사들였다.

골드막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애플TV와 애플뮤직 등 앱스토어와 콘텐츠 구독이 가장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