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집값 오름세 ‘주춤’

리맥스 7월 통계, 중간 거래가 34만5천불로 ‘제자리’

1년전에 비해서는 21.5% 상승…귀넷카운티 35만불

거침없이 치솟았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가격이 7월 들어 주춤한 기미를 보이고 있다.

25일 AJC는 리맥스(Re/Max)의 7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 집계결과 중간 거래가격이 34만5000달러로 전달인 6월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애틀랜타 집값이 전달에 비해 오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7월 애틀랜타 집값은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상승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택시장 분석업체인 마켓인사이트의 존 헌트 대표는 “주택 매물이 역사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의 셀러 마켓이어서 집값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7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리스팅은 1만2300채로 전달에 비해서는 10% 가량 증가했지만 1년전과 비교해서는 34.6%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헌트 대표는 “주택 공급이 아직 너무나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카운티 별로는 풀턴카운티가 지난달 1800채의 주택이 거래돼 가장 많았고 중간가격은 41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카운티는 포사이스카운티로 495채의 주택이 중간가격 47만9000달러에 거래됐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의 경우 중간가격 35만달러로 조사됐다.

물로 나온 한 주택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