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미슐랭 스타’ 식당은 5곳

첫 미쉐린 가이드 45개 선정…한인식당은 한일관 포함

애틀랜타에서 처음으로 발행되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 45개의 지역 식당이 선정됐다.

미쉐린 가이드 측은 24일 밤 다운타운 리알토센터에서 발표행사를 갖고 영예의 미슐랭 스타 식당에 아틀라스(Atlas)와 바카날리아(Bacchanalia), 하야카마(Hayakama), 레이지 베티(Lazy Betty), 무조(Mujo) 등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식당은 모두 가장 낮은 등급인 ‘별 1개(원 스타)’를 받았다. 미쉐린 가이드는 “원 스타 레스토랑은 최고 품질의 재료를 사용해 높은 기준의 차별화된 맛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곳”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식당을 의미하는 ‘그린 스타 레스토랑’에는 바카날리아와 더 채스테인(The Chastain)이 선정됐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빕 고먼드 레스토랑’에는 가수 출신 이지연 셰프가 운영하는 에어룸 마켓 BBQ, 앤티코 피자 나폴리타노, 아레파 미아, 반시(Banshee), 밤 비스킷, 비지 비, 에스트렐리타, 피쉬몽거, 프레즈 미트 앤 브레드, 리틀 베어 등 10개 식당이 뽑혔다.

이밖에 평균 이상의 음식을 제공하는 ‘추천 레스토랑’에는 한식당인 한일관과 알덴, 보카루포, 차이 파니, 더 채스테인, 디어 앤 도브, 델바, 푸드 터미널, 제너럴 무어, 조지아 보이, 서던 벨, 건쇼우, 홈 그로운, 카마얀 ATL, 킴볼 하우스, 란조우 라멘, 라일라 라일라, 마셀, 밀러 유니언, 남 포웅, 푸어 헨드릭스, 스낵박스 비스트로, 스토리코 프레스코 알리멘타리, 탈라트 마켓, 티콘데로가 클럽, 타이니 로우스, 토모, 트위스티드 소울 쿡하우스 앤 푸어스, 화이트 불, 시안 구르메 하우스 등 30개 식당이 포함됐다.

애틀랜타를 포함해 북미 7개 도시에서 가이드를 발행하고 있는 미쉐린 노스아메리카의 앤드류 페스타 대표는 “조사관들이 I-285 고속도로 경계 안의 레스토랑만 방문해 평가했다”면서 “내년 가이드 포함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슐랭 가이드 애틀랜타는 미슐랭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미슐랭 가이드 애틀랜타는 애틀랜타 관광컨벤션국(ACVB)의 협력으로 발매됐지만 ACVB는 식당 선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

스타 레스토랑은 익명의 미슐랭 조사관이 메뉴의 품질과 요리기술의 숙달, 맛의 조화와 균형, 요리에서 표현된 요리사의 개성, 메뉴 전반의 일관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별 1개 등급은 ‘고급 요리’에 해당하고, 별 2개 등급은 ‘훌륭한 요리’를 의미하며, 가장 높은 등급인 별 3개 등급은 ‘특출한 요리’를 뜻한다.

스타 등급은 영구적이지 않으며 매년 새로운 가이드를 발행하기 위한 평가 과정에서 별을 획득하거나 잃을 수 있다. 프랑스 타이어 업체가 발매하는 미슐랭 가이드는 12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식당 평가 서비스다.

이상연 대표기자

별 1개 등급을 받은 일식당 하야카마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