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골프장서 총격…3명 사망

케네소 파인트리 컨트리클럽서…프로 골퍼도 희생

지난 3일 오후 메트로 애틀랜타 캅카운티 케네소시의 파인트리 컨트리클럽 골프코스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AJC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캅카운티 경찰은 “라운딩이 한창이었던 오후 2시30분경 10번홀 그린에서 컨트리클럽 직원인 유진 실러(Eugene Siller)가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또한 그린에 세워져 있던 흰색 닷지 램 3500 픽업트럭 안에서도 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유진 실러는 조지아 PGA(미국프로골프연맹)에 등록된 프로 골퍼로 귀넷카운티 스넬빌의 서밋 체이스 컨트리클럽에서 헤드 티칭 프로로 일하다 최근 이 골프장으로 이직했다. 픽업트럭안에서 발견된 희생자는 차주 폴 피어슨과 신원을 알 수 없는 또다른 남성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남성으로 문제의 픽업트럭을 몰고 골프장에 들어왔다가 18번홀 그린에 바퀴가 빠져 있었으며 실러는 이를 조사하기 위해 나섰다가 총에 맞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미 차주인 피어슨과 동승객을 살해한 뒤 차에 싣고 도주하려다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케네소대학 캠퍼스 경찰은 사건 당시 “키가 6피트 1인치에 긴머리를 가진 히스패닉계 무장 괴한이 클럽 드라이브에서 사일로 로드로 이동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차에서 내려 도보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골프장은 케네소주립대학교 캠퍼스에 위치해 있으며 대학 골프팀의 메인 골프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사건현장/credit=11a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