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기가 나를 필요로 한다” 연방의원 사퇴

위스콘신주 숀 더피 하원의원 “올바른 결정”

숀 더피 미국 하원의원(위스콘신주)이 27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고 ABC 뉴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인 더피 의원은 10월 출산 예정인 아기가 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안고 있다며 가정이 자신을 필요로 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한 사퇴 성명에서 “여러 기도끝에 지금이 공직에서 물러나 나를 필요로 하는 부인과 아기, 그리고 우리 가족을 도울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여러분의 의원이라는 일을 진정 사랑하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내 첫째 사랑이자 책임져야할 가족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인 더피 의원과 부인 라첼 캄포스-더피는 슬하에 8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더피 의원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 지원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위스콘신주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며 “숀과 라첼, 그리고 그의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성원했다. 그는 다음달 23일 의원직을 공식적으로 내려놓을 예정이다.

 

더피 의원과 부인 라첼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