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다음주 앨라배마 ‘주목’

웨어하우스 노동자들, 8일 노조설립 투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앨라배마주의 한 웨어하우스에서 일어날 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배세머시의 웨어하우스에서 근무하는 수천명의 아마존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위한 우편투표를 이달 8일부터 내달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아마존이 이번 노조설립 시도에 대응해 전문 로펌을 새로 고용하는 한편 개별 노동자들에게 ‘노조 설립이 직원들에게 실익이 없으니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WSJ는 전문가를 인용해 투표를 통해 노조설립이 결정되더라도 노사가 새로운 단체교섭을 하기까지는 수년간의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들은 앨라배마주에서 노조 설립의 ‘봇물’이 터지면 미국내 아마존 물류센터와 웨어하우스 등 800여곳에서도 노조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앨라배마주 베세머 아마존 물류센터[ABC33/40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