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간호사와 같은 병원 한인의사 “백신 안전”

테네시주 간호사 코로나19 백신접종후 기절해 안전성 논란

장영성 박사 “너무 긴장해서 기절…나도 맞았지만 문제 없어”

테네시주의 한 병원 간호사가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17분 후 기절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돼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해당 간호사와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한인 의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백신을접종받는 모습을 공개하고 “그 간호사는 백신과 상관없이 너무 긴장해서 기절한 것이며 백신 부작용과는 관계가 없다”면서 “백신을 맞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프로드 영상을 직접 촬영해 소개하고 있는 인기 채널 ‘시골쥐 TV’를 운영하는 장영성 박사(채터누가 CHI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는 20일 유튜브 동영상(링크)을 통해 화이자 백신을 직접 접종받는 모습을 소개했다.

병원에 도착해 CDC가 제공한 백신 접종카드를 작성한 뒤 왼팔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장 박사는 “접종후 수시간 뒤 확인한 결과 붓지도 않았고 변색도 되지 않았다”면서 “독감 백신보다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지난 17일 첫 접종이 있었고 이를 지역 방송에서 라이브로 중계했는데 티파니 도버 간호사가 방송을 통해 소감을 말하는 순서가 있었다”면서 “백신 때문이 아니라 방송 때문에 긴장해서 졸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박사에 따르면 도버 간호사는 이날 남은 근무를 모두 마치고 퇴근했으며 다음 날도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해당 간호사가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괴소문이 떠돌며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공포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장 박사는 “오랜 기간 안전하다고 검증된 약품도 100만명 가운데 1명 꼴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의 득실을 계산했을 때 당연히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박사는 백신 접종후 하루가 지난 뒤 유튜브 댓글을 통해 “약한 통증이 있는 것 외엔 아주 멀쩡하다”면서 “다른 예방주사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해당 동영상

시골쥐 TV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