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발행 중단

지난 19일부터 1주일이상 종이신문 안나와

에드먼즈 사무실 문닫고 전화 연락도 안돼

 

<시애틀N> 중앙일보 시애틀지사가 신문 발행을 중단했다.

중앙일보 시애틀지사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지난 19일자부터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 26일 현재까지 발행하지 않고 있다. 이 신문은 다만 지난 23일자까지는 온라인으로 편집해 올렸지만 이후로는 온라인판도 제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중앙일보 시애틀지사는 대표전화(206-365-4000)도 연결되지 않고 바로 메시지로 넘어가지만 허용된 분량이 초과돼 녹음메시지도 남길 수 없다. 특히 중앙일보 시애틀지사로 쓰던 에드먼즈 사무실도 폐쇄된 상태다.

이로 인해 이미 선불 구독료를 납부했던 구독자와 업소록 등을 위해 광고비를 미리 줬던 일부 광고주들이 연락이 닿지 않아 시애틀지역 한인 언론사에 문의하는 전화가 답지하고 있다.

중앙일보 광고주라는 A씨는 “업소록 광고비로 2,000달러를 줬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서 “공신력있는 언론사가 아무 말도 없이 신문도 안 내고 연락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표인 박가람(영어명 앤디 박ㆍ38)씨가 고객의 신용카드를 도용한 것으로 촉발된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사태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신문발행 중단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오랫동안 학생 신분으로 있었던 박씨는 지난해 6월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대표를 맡았으며 최근 시애틀 한인 로버트 김씨의 카드 정보를 도용해 인쇄비 등으로 7,000달러 가까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소송이 걸린 상태다.

박씨는 또한 자신의 전 직원의 카드로 9,300달러의 인쇄비를 낸 뒤 갚지 않고 임금 8,000달러까지 체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시애틀지역 한인 B씨로부터 투자금으로 1만5,000달러를 받아 갚지 않고 갈취해 피해자가 중앙일보 LA 본사 등에 항의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피해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사태 파장은 당분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