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네 나라로 돌아가라” 논란 ‘대반전’

경찰 조사결과 흑인 여성의원이 오히려 해당 발언 되풀이

퍼블릭스 녹화 동영상 공개…토마스가 훨씬 공격적 태도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며 눈물로 호소했던 조지아주 흑인 여성의원이 사실은 이 발언의 주범이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캅카운티 경찰이 24일 발표한 경찰조서에 따르면 사건의 증인인 퍼블릭스 직원은 “에리카 토마스 의원이 상대방 남성인 에릭 스파키스씨에게 계속 ‘네 나라로 돌아가라’로 말하는 것을 들었으며 스파키스씨는 해당 발언을 입밖에 내지도 않았다”고 증언했다.

퍼블릭스의 감시카메라 동영상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45초 길이의 해당 동영상은 음성이 녹음되지 않았지만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동영상에 따르면 스파키스씨는 토마스 의원에게 익스프레스 레인의 사인을 가리킨 뒤 다른 레인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토마스가 그를 따라가면서 손가락질을 하는등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 동영상을 리뷰한 경찰관은 “토마스의 9살된 딸이 이 장면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고 조서에 기록했다.

경찰 조서에는 또한 다른 증인들의 증언도 기록돼 있다. 다른 퍼블릭스 직원은 “스파키스씨가 사인을 가리킨 뒤 떠나려 했지만 토마스 의원이 그를 따라가며 계속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이에 대해 스파키스씨는 ‘무식한(ignorant)’이라고 되받았다”고 증언했다.

토마스의 변호사인 제럴드 그릭스는 “경찰 조서에 따르면 증인들이 최초의 언쟁을 듣지 못했다고 했으니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당시 퍼블릭스 고객 3명을 이미 인터뷰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