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6일 워싱턴전 등판

한미 통산 150승 도전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한미 통산 150승에 도전한다.

24일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26일 오후 7시5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2패)을 따낸 뒤 일주일 만의 등판이다.
류현진의 워싱턴전 통산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이다. 지난 5월13일 워싱턴과 경기에선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아니발 산체스. 산체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6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당초 상대 선발로 거론됐던 맥스 슈어저와 맞대결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등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던 슈어저의 복귀전이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으로 결정되면서 류현진과 슈어저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슈어저와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이번 경기에는 류현진의 한미 통산 150승이 걸려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2012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승수는 98승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51승을 더하면 류현진의 현재 한미 통산 승수는 149승이다. 승수 하나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15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한미 통산 150승은 지금까지 누구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최다승인 124승을 쌓은 뒤 2012년 한화 이글스에서 5승을 추가, 한미 통산 129승을 올린 것이 최다 기록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The first Korean-born pitcher to start an All Star Game. 류현진을 소개한 올스타게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