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날다람쥐 한국 밀매, 애틀랜타 한인남성 기소

플로리다 보호 동물, 조지아 운반책 통해 수송

시가 100만불 어치 밀수출…한인 포함 7명 기소

보호종인 플로리다 날다람쥐를 한국에 몰래 수출하다 적발된 사건(본보기사 링크)과 관련, 메트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을 포함해 7명이 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WSB-TV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어류 및 야생보호위원회(FWC)는 전날 한인 백모씨(56, 조지아 마리에타)와 어빈 우드야드(40 조지아 그린빌), 로드니 크렌델 낙스(66 플로리다 부쉬넬), 케네스 리 로벅(59, 플로리다 레이크 파나소프키), 도날드 리 해로드(49, 플로리다 부쉬넬), 베스터 레이 테일러(40, 플로리다 웹스터) 등 6명을 체포해 기소하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플로리다주 곳곳에 1만개에 달하는 덫으로 야생 날다람쥐를 잡은 뒤 합법적으로 기른 사육동물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방식으로 21만3000달러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밀매된 날다람쥐의 실제 시가는 1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는 돈세탁과 사기 등 25개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으며, FWC는 추가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국은 “조지아주의 운반책이 올랜도에서 날다람쥐를 싣고 애틀랜타로 운반하면 한국에서 찾아온 수입업자들이 직접 동물을 구입했다”고 밝혀 한인 용의자가 이러한 과정에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다른 운반책은 날다람쥐들을 시카고까지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밀매된 날다람쥐/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