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국 “조지아주 한인 인구 7만1877명”

2020년 ACS 지역사회조사 추정치 발표…1년전보다 3.6% 증가

일리노이 제치고 7위…동남부 6개주 전체 한인 인구 18만8천명

연방 센서스국이 17일 발표한 ‘2015∼2020년 아메리칸 지역사회조사(ACS) 인구현황 추산 결과 2020년 현재 조지아주 한인 인구가 7만명을 넘어섰다.

ACS는 10년마다 시행하는 센서스 인구 총조사와는 별도로, 센서스국이 연례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한 추정치이다. 센서스국이 2020년 실시한 ‘2020 인구 총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올해 말경이나 구체적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본보의 센서스국 자료 분석에 따르면 부모 중 한 쪽만 한인인 한국계 미국인(혼혈)을 포함한 조지아주의 한인 인구는 7만1877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의 6만9310명 보다 3.6% 가량 증가한 수치다.

조지아주의 아시안 인구는 총 52만7868명으로 인도계가 16만55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인, 중국계(7만1388명), 베트남계(6만6834명), 필리핀계(4만6601명) 일본계(2만1078명) 등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조지아주의 한인 인구는 일리노이주를 처음으로 추월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워싱턴, 버지니아주에 이어 전국 7위 규모가 됐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 관할지역인 동남부 6개주의 경우 총 한인 인구가 18만8261명으로 2019년(17만8910명)보다 약 1만명 가량 증가했다. 주별로는 ▷플로리다주 4만2854명(2019년 3만9012명), ▷노스캐롤라이나주 3만2446명(2019년 3만1835명) ▷테네시주 1만6864명(2019년 1만5848명), ▷앨라배마주 1만4729명(2019년 1만5603명) ▷사우스캐롤라이주 9491명(2019년 7302명) 순이었다. 동남부 6개주 가운데 전년도 보다 인구가 감소한 주는 앨라배마주가 유일했다.

한국 외교부 ‘2020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동남부 6개주의 한인 인구는 총 24만1770명으로 센서스국 통계보다 5만3000명 가량이 많았다. 주별로는 ▷조지아주 9만3662명 ▷플로리다 5만2719명 ▷노스캐롤라이나 4만3020명 ▷테네시 2만1416명 ▷앨라배마 2만1085명 ▷사우스캐롤라이나 9868명 순이었다.

한편 조지아주 전체 인구는 1051만6579명으로 2019년의 1061만7423명 보다 10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센서스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