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천사포 특별생방송…8만6천불 모금

라디오코리아 12번째 행사…연말까지 모금 지속

연합교회 1만불 후원…개인 독지가 기부 이어져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대표 박건권)는 18일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 성금 모금 특별생방송을 통해 총 8만6000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김백규 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장을 잃거나 비즈니스를 문을 닫아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한인동포들이 그 어느때보다 많다”면서 “이 고난의 시기가 지나가면 내년에는 좀더 희망적인 날이 밝아올테니 끝까지 힘을 내길 바란다”며 위로를 전했다.

생방송 전부터 애틀랜타 지역 한인들의 성금 약정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션아가페 500달러 성금을 시작으로 12년째 성금을 내고있는 조중식 회장은 올해도 3000달러를 전달했다. 이어 최우백 박사 부부가 1만달러, 선우인호보험 1004달러, 프라미스뱅크 1000달러, 이국자 한국학교 이사장 500달러, 정승욱 변호사 500달러, 할머니가 손주 이름으로 30달러 등 개인 기부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특히 ‘래리 리커스토어’ 유승심 대표는 라디오 코리아 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5000달러를 기부했다. 유 대표는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한인 동포들을 돕고 싶어 성금을 마련했다”면서 “이 또한 지나간다는 말이 있으니 힘을 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손정훈 담임목사와 박민규 장로가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한인사회에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천사포 성금 1만달러를 전달했다.

손정훈 목사는 “사실 한인교회는 한인사회에 빚을 지고 있다”며 “어려운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금모금 생방송에는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 출신 이지연 셰프를 비롯해 미션아가페 제임스 송 회장, 디딤돌 선교회 송요셉 목사, 한인상공회의소 이홍기 회장과 썬 박 부회장,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최병일 회장과 안순해 수석부회장 등이 출연해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천사포의 도움을 원하는 한인들은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웹사이트(www.atlantaradiokorea.com)에 접속해 천사포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해 신청할 수 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사랑의 천사포 성금 모금 특별생방송 행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