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엄마, 자녀 3명 살해 후 집에 불질러

7남매 둔 40세 여성, 칼로 5명 찌르고 집안에 숨어

9개월, 3살, 5살 자녀 숨져…9살, 11살 자녀는 중상

화재 현장. 주택 일부를 태우고 곧 진화됐다./WSB-TV

7남매를 둔 40대 여성이 어린 자녀 5명을 칼로 찔러 3명을 숨지게 한 뒤 집에 불까지 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AJC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폴딩카운티 록마트시의 한 주택에서 지난 24일 살인 및 방화사건이 발생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9개월 유아와 3세 및 5세 어린이가 칼에 찔려 숨졌다. 또한 9세와 11세 어린이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출동 당시 집에는 다른 14세 및 16세 자녀도 있었지만 이들은 화를 피했고, 용의자인 어머니 달렌 브리스터(40)는 집안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브리스터가 집에 불을 질렀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살인 혐의 외에 다른 혐의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7명의 자녀를 둔 브리스터는 5년전 이 집으로 이사했으며 그동안 주변 사람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에드워드 스윙어씨는 WSB-TV에 “그녀는 이웃들과 전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면서 “가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런 참극이 벌어질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용의자 브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