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체포, 꼭 이렇게까지…”

ICE 요원, 차 유리깨고 어린 자녀들 앞에서 수갑채워

 

연방 이민세관국(ICE) 요원이 자동차 유리를 깨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있는 불체자를 끌어내 체포하는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돼 논란이 되고 있다.

동영상에 따르면 캔사스시티의 ICE 요원들은 지난 22일 오전 추방명령을 받은 플로렌시오 밀란-바스케즈(32)의 차를 둘러싸고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 바스케즈는 이를 거부하며 25분간 버티며 영장을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결국 요원중 한명이 망치 같은 도구를 꺼내 운전석 쪽 유리창을 부수고 문을 열었고 다른 요원들이 합세해 바스케즈를 차밖으로 끌어내 수갑을 채웠다. 이 과정은 바스케즈의 아내가 촬영했으며 뒷좌석에 앉은 2명의 자녀들은 “아빠 너무 무서워요…아빠 보고 싶어요(I’m so scared…daddy, I just want to see daddy)”라고 흐느꼈다.

ICE 숀 노이도어 대변인은 “요원들은 체포영장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오랜 투항 교섭이 실패해 결국 강제로 영장을 집행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바스케즈는 2011년 추방돼 고향인 멕시코로 돌아갔지만 불과 5일 뒤 가명으로 밀입국헀다 적발돼 다시 추방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체포당시의 동영상

체포 동영상 캡처 /Pucca Love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