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3명 “나는 여기에 돈 안쓴다”

CNBC 제이 레노 등 인터뷰…”옷, 스타벅스, 비즈니스석 싫어”

“백만장자가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13일 경제전문 매체 CNBC는 갑부 3명을 인터뷰해 이들이 결코 돈을 쓰지 않는 대표적인 ‘낭비’ 아이템을 소개했다.

우선 인기 토크쇼 ‘투나잇쇼’ 진행자였던 제이 레노는 “백화점에서 옷을 사는데 결코 돈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집광으로 알려진 그는 “옷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필요 이상의 사치스러운 옷을 사는 것은 완전한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노는 “대공황기에 살아남았던 부모님에게 재정 철학을 배웠기 때문에 언제나 보수적으로 재정을 관리한다”면서 “부모님은 항상 한푼이라도 아끼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지금도 그 말씀을 지킨다”고 말했다. 그는 투나잇 쇼에서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돈을 아직 한푼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동영상 제작으로 한달에 22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유튜브 스타 그레이엄 스테판은 스타벅스 등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대신 그는 자신이 직접 집에서 만든 커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는 “스타벅스 등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커피에 돈을 쓰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집에서 20센트만 들이면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은 ‘”할인점인 스마트 앤 파이널에서 커피를 사는데, 다른 식품점의 ‘반값’에 큰 백을 살 수 있다”고 소개했다.

29세의 이 유튜브 백만장자는 레노와 마찬가지로 옷에 돈을 쓰는 것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내가 결코 돈을 쓰지 않을 것들 가운데 하나”라며 “알도(Aldo)나 H&M에 가서 100분의 1 가격에 아주 비슷한 신발을 살 수 있는데 구찌 신발에 700달러를 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기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의 스타인 바바라 코코란은 비행기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절대 이용하지 않는다. 코코란은 “나는 항상 이코노미석”이라면서 “좋은 비행기 좌석에 돈을 쓰는 것을 결코 정당화시킬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하지만 일등석에 있는 모든 사람들보다 기분 좋게 비행기를 타는 비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부동산으로 재산을 모은 코코란은 미리 포장된 고급음식과 신선한 과일, 치즈, 바게트나 크로와상, 그리고 작은 와인 한 병을 갖고 비행기를 탄다. 코코란은 “와인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지만 공항 ‘쉐이크 섀그(Shake Shack)’에서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제이 레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