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세계 최고 회복세…정부·연준 대응 주효

 

WP “미국, 독일·일본 등 회복 능가…연착륙 달성”

“인플레·국가채무 문제는 흠…위기 대응 배워야”

워싱턴포스트가 27일  “미국, 독일·일본 등 회복 능가…연착륙 달성”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미국의 경제가 인플레이션 완화와 성장 지속으로 세계 최고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위기에 대한 의회, 행정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적극적인 대응이 주효했다고 분석된다.

WP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하반기에 연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새로운 정부 데이터에 환영을 표시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미국 경제가 지난 12개월 동안 3.1% 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미국은 경제 연착륙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WP는 팬데믹 이후 미국의 회복세가 실업과 인플레이션 간 역관계 등 오랜 경제적 믿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WP는 또한 미국 정부의 경제 되살리기가 미래의 경기 침체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미국 경제 규모는 2021년 초 팬데믹 이전 최고치를 회복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말까지 팬데믹 이전보다 7% 이상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WP는 위기 대응에서 나타난 흠으로 인플레이션과 국가 부채 문제를 지적했다. 한때 인플레이션을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올랐으며, 국가 부채도 34조달러로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CG)[연합뉴스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