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5% “일상 복귀에 최소 6개월”

NPR·PBS 여론조사…77%는 “제2 발병 우려”

지난 20일로 50개주 모두 경제활동 재개 시동

미국 각주가 경제활동을 속속 재개하는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7명 가까이는 일상적인 삶으로 복귀하는 데 최소한 6개월이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여론조사가 20일 나왔다.

공영라디오 NPR과 공영방송 PBS,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12∼17일 미국 성인 1천7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6%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일상생활이 정상화하려면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2%는 정상 생활 복귀가 6개월 미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지지자의 78%와 무당파의 68%가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공화당 지지자는 55%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7%가 ‘제2의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는 93%가, 무당파의 경우는 76%가 각각 우려를 표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는 57%가 이런 우려를 나타냈다.

그간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봉쇄령을 발동해온 미국은 이날 코네티컷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50개 주 모두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재가동에 나섰다.

플로리다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를 취한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랄의 한 레스토랑이 영업을 재개하자 손님들이 찾아와 점심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