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NFL팀, 전용기 띄워 마스크 공수

슈퍼볼 6차례 우승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중국 선전에서 ‘N95 마스크’ 120만장 수송

미국 명문 프로풋볼(NFL)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연고지를 위해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월스트리트저널(WSJ)은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전용기가 중국 선전에서 N95 마스크 120만장을 싣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마스크를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조너선 크래프트 패트리어츠 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결과 진행된 일이다.

패트리어츠 구단을 보유한 크래프트 가문은 마스크 구매 비용 중 절반에 해당하는 200만달러(약 25억원)를 부담했다.

매사추세츠주와 패트리어츠 구단은 170만장의 마스크를 주문했으나, 전용기 내 공간 부족으로 120만장을 우선 들여오기로 했다. 나머지 50만장은 별도로 배송된다.

이번에 공수하는 마스크는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과 응급 요원들에게 공급된다.

크래프트 가문은 또한 베이커 주지사의 동의 하에 마스크 30만장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뉴욕주에 보내기로 했다.

이날 베이커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행기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는 사진과 함께 “이번 일은 협동과 파트너십이 어떻게 어려운 시기에 진정한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라며 “크래프트 가문과 우리의 모든 파트너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패트리어츠는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서 역대 최다 우승인 6회 우승을 기록한 명문 구단이다. NFL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톰 브래디가 20년 동안 활약한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