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 11년만에 미국 2호점 설립

둘루스점 이어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3만 sq.ft. 규모

미국법인 흑자전환, 매출 급증…본격적인 도약 나서

농심가 3남 신동익 부회장 미국 식품점 시장 ‘성공기’

11년전인 2010년 조지아주 둘루스에 미국 1호점을 설립한 메가마트(회장 신동익)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2호점을 설립한다.

한국 경제매체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고 신춘호 회장의 3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맡고 있는 메가마트는 서니베일의 ‘더케이마켓’을 인수해 둘루스점에 이은 메가마트 2호점을 꾸미고 있다.

메가마트 2호점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주 고객층이다. 신문에 따르면 인수 작업은 마무리 단계이며 메가마트 소속 직원이 매장에 파견돼 인수인계를 받고 있다.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2호점 개설을 위해 둘루스점 하범석 점장이 2호점으로 이동했고 둘루스점에는 새로운 점장이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메가마트 미국법인은 미국 진출 10년만인 2019년 흑자로 전환하고 지난 2020년에는 전년도(326억원)보다 40% 늘어난 45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본격적인 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19년 5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4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농심그룹이 1975년 동양체인을 인수해 세운 메가마트는 1981년 ‘농심가’라는 이름으로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한 유통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메가마트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인마트를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농심과의 협업도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둘루스 메가마트.

더케이마켓의 영업당시 모습. 지금은 메가마트가 인수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Google map Mika’ele Ke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