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공식 임상결과, 5월 중순에 나온다

NIAID, 800명 이상 등록환자 대상 대규모 시험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길리어드)가 만든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 결과가 이르면 내달 중순께 나올 전망이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안드레 칼릴 수석연구원은 로이터통신과의 24일자 인터뷰에서 “지난 2월부터 시행한 렘데시비르의 무작위 임상시험 예비연구 결과가 더 일찍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칼릴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환자 등록은 지난 19일 마감됐으며, 당초 모집 목표였던 400~500명을 초과 달성했다. 로이터는 등록 환자들이 800명을 넘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NIAID는 모집된 환자 절반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하고, 나머지에겐 위약을 주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칼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정의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학적 기준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는 늦어도 5월 말까지는 NIAID의 임상시험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19만7000여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된 의약품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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