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앨라배마 기업에 1억불 투자

어번 소재 의약품 용기 소재 SiO2사 지분 매입

바이오 첨단소재 사업 진출…글로벌 특허 보유

한국 두산이 앨라배마에 소재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업체 SiO2 머티리얼스 사이언스(Materials Science)사 1억달러를 투자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번 투자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SiO2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 코로나19 mRNA 백신용 보관용기를 제조·공급하고 있는 의약품 용기 회사로 액상 의약품, 사전 충전형 주사기, 채취 혈액 용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 앨라배마주 어번시에 설립된 SiO2는 현재 245개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여 개 양산·임상 제품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두산은 “이번 투자로 우선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공략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신약 시장과 바이오 의약품 용기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면 “특히 향후 국내 제조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iO2는 특수 플라스틱을 성형한 용기 내부에 유리와 유사한 성분을 3개 층으로 증착하는 독보적 기술을 가지고 있어 세포 배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고품질 용기의 선두 업체다. 두산 관계자는 “향후 의약품 용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SiO2사 전경/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