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한인 남성, 빈 박스 때문에 인종차별 욕설 ‘봉변’

브루클린 BJ 홀세일클럽서…여성 고객, ‘빌어먹을 중국인’ 막말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 한인 남성이 인종차별 욕설을 듣는 봉변을 당했다.

온라인 미디어인 LOUDLA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브루클린의 창고형 매장인 BJ 홀세일클럽(BJ’s Wholesale Club) 주차장에서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여성이 데니스(Dennis)라는 이름의 한인 남성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데니스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계산대에서 자신이 챙겨놓았던 빈 박스를 마음대로 가져갔으며 이를 돌려달라고 하자 주차장으로 따라오라고 한 뒤 자신의 짐을 차에 싣고 빈 박스를 데니스에게 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이 매장은 다른 창고형 소매점과 같이 비닐 봉지를 제공하지 않고 계산대 옆에 놓인 빈 박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매체가 녹화한 동영상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박스를 집어 던지며 “빌어먹을 중국인” 등의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 이 장면을 녹화하던 아시아계 목격자는 그녀에게 “그런 욕설이 증오범죄인 줄은 알고 있느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빌어먹을 증오범죄에 신경쓰지 않는다. 당장 꺼져라”라며 막말을 이어갔다.

데니스씨는 “그녀는 나와 싸움을 하려 했지만 나는 여성과 싸우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그녀는 떠나면서 길거리에서 자신의 차로 나를 끝장내겠다고 협박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Credit=LOUDLABS NEWS NYC via NextSh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