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골든레이호, 올해말에야 인양 완료

연방 합동본부 6일 구체적 분해-제거계획 발표

8개 조각으로 절단해 재활용…비용은 공개안돼

지난해 9월 8일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앞바다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수송선 골든레이호의 구체적인 인양계획이 드디어 발표됐다.

해안경비대와 조지아주 천연자원국 등으로 구성된 연방 합동인양본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분해 및 제거를 통한 인양계획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인양팀은 우선 2주내로 골든레이호 주변에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환경보호 장막을 설치하게 된다.

인양본부 책임자인 놈 위트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선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유출될 잔해를 수집하기 위해 환경보호 장막을 설치하고 담당 요원들이 지속적으로 감시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프로펠러를 분해하는 모습. / ST. SIMONS SOUND INCIDENT RESPONSE UNIFIED COMMAND

장막 설치 후에는 초대형 크레인과 다이아몬드 커팅 기계를 이용해 선체를 8조각으로 절단하는 작업이 실시된다. 각 조각은 무게가 약 4100톤이 되며 바지선을 이용해 육지의 추가 분해시설로 옮겨져 재활용된다.

이같은 절단 작업에만 조각 별로 2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선체 고정부터 운송까지는 각 1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양본부는 “절단이 언제 시작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 “절단 작업 일시가 결정되면 언론에 이를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체 인양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양본부 관계자는 “수면 아래의 선체의 경우 브래킷 등을 이용한 고정 작업이 선행돼야 하며 절단된 조각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하나씩 대형 그물에 싸서 운송할 계획”이라며 “인양작업은 올해 연말경에야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 골든레이호 인양계획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