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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마스크 10만장, 그리고 40만불

paul 4 months ago (Last updated: 4 months ago) 1 minute read

이상연의 짧은 생각 제177호

5월 14일 하루동안 애틀랜타의 한인 커뮤니티는 조지아주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해외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 기업 SK이노베이션은 이날 40만달러를 주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최근 제2공장 건설까지 발표해 조지아주 경제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는 이 업체는 주정부가 개발한 코로나19 원격진료 앱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한 것입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곧바로 보도자료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한국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조지아주의 가장 가치있는 파트너 가운데 하나”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같은 날 한인 기업인인 뷰티마스터의 박형권 대표는 혼자 마스크 10만장을 마련해 조지아 주정부 재난관리국(GEMA)에  기부했습니다. 마스크 기부를 위해 한국의 제조업체를 홀로 수소문하고, 어렵게 마련한 마스크를  자신의 밴에 손수 싣고 가서 주정부 공무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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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대만 정부가 10만장의 마스크를 주정부에 전달해  조지아주에서 대만의 위상이 제고됐다는 본보 기사를 접하고 한국과 한인사회를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마스크 숫자도 10만장으로 정했고 한국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부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민간의 노력으로 조지아 주정부는 한국과 한인사회에 대해 더 좋은 인식을 갖게 될 것이며 특히 한인사회에 대한 대접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대만 정부의 기부와 어제 한인 커뮤니티의 기부 사이에는 여전히 넘지 못할 벽이 하나 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대만 대표부의 마스크 전달식 당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의 호의를 받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 조지아주는 대만의 모든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겠다”

이런 기부에 한국 정부의 ‘터치’가 더해졌다면 조지아주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이 더 높아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제 어느 기부행사에도 한국 정부 관계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서 있는 것, 그것이 외교이고 정치입니다.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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