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직원 100인 이상 사업장 백신 의무화 곧 발표

“직원들 코로나 백신 맞거나 매주 코로나 검사 받게 해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남성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남성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방 노동부가 며칠 내로 직원 100명 이상의 민간 사업장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조치는 지난 9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을 행정부가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관보에 이와 관련한 규정이 실리게 된다.

이에 따라 100명이 넘는 직원을 둔 고용주는 직원들이 반드시 백신을 맞도록 하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해야 한다.

대변인은 여기에 해당하는 고용주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이를 단속해야 하며, 백신을 맞는 직원에게는 유급휴가를, 부작용이 있을 땐 유급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준수하지 않는 사업체에는 위반 1건당 최대 약 1만4천달러(약 1천65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노동부는 이번에 발표될 비상 임시기준은 최소한의 조치로, 사업체들은 필요하다면 검사 옵션 없이 백신을 의무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