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최대 한인 봉사기관 내분 ‘충격’

CPACS 직원들 “이사 전원 사퇴하라” 성명…전 대표도 겨냥

1980년 설립…”산하 코스모병원 연방당국 조사 받아” 주장

미 남부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봉사기관인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대표 김정하)가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CPACS 직원들은 지난 26일 발표한 공개서한을 통해 이사회에 ▶김정하 대표 퇴출/ 해임 금지 ▶팬아시아센터와 팬아시아 코스모 헬스센터의 완전분리와 서로 독립된 이사회 구성 ▶팬 아시아 센터 고유 사업체 번호 (EIN)에서 팬아시아 코스모 헬스센터 완전 분리 ▶팬아시아센터의 자금, 자산, 은행 계좌, 여러 부서들의 프로그램들을 팬아시아 코스모센터로 이동하거나 이용하는 행동금지 ▶팬아시아센터 현 이사회 전원 사퇴 등을 요구했다.

특히 김정하 대표와 직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CPACS 소속인 CPACS코스모 헬스센터가 연방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같은 갈등은 이사회와 CPACS 전 대표인 김채원 CPACS코스모렐스센터 현 대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김채원 전 대표의 폭군적인 리더십 스타일은 직원들이 재정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거나 너무 많은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 고립시키고 위협함으로 침묵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채원 전 대표는 1980년부터 CPACS를 이끌어 오다 지난해 7월 사임했으며 현재는 남편인 고 김선희 박사가 운영하던 코스모헬스센터 대표로 일하고 있다. CPACS는 코스모헬스센터를 산하기관으로 편입시켜 의료 서비스를 펼쳐왔다.

이상연 대표기자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