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별세

향년 87세…진보 법조계 리더, 후임자 임명시기 논란 일듯

진보 법조인들의 리더이자 여성 권리운동의 보루역할을 해왔던 루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1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항년 87세

고인은 지난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2014년에는 심장 관련 수술을 받는 등 건강문제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사임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지켜왔다.

고인은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지명으로 대법관에 올라 27년간 대법관으로 활동했으며 각종 주요 판결 때마다 진보 진영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췌장암 후유증으로 지난 7월 췌장 종양 수술을 받은 후 한 달가량 외출을 자제하다 지난 8월30일 친구의 가족을 위해 주례를 맡았고 이것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모습이 됐다.

한편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으로 후임 대법관 지명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한바탕 ‘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후임 대법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임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대선이 40여일 밖에 남지 않아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면 사실상 임기내 임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