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생산 지연 우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중국공장 운영 애로

GM, 닛산, 혼다 등 폐렴 발병지 우한에 공장 있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로 생산 지연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27일 경고했다.

방송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작된 춘제(음력 설) 연휴로 문을 닫은 주요 자동차 공장들의 운영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춘제연휴는 이달 30일 끝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산 재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의 주식시장도 다음달 2일까지 폐장한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닛산의 자동차 생산 지연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GM은 6000명을 고용한 우한 공장의 조업 중단을 다음달 2일 이후로 연장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GM은 우한 이외에도 중국에서 1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혼다, 닛산, PSA 그룹, 포드, 크라이슬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우한에서 일하는 자국민 직원들의 탈출을 돕고 있다. 중국에 제조공장을 운영하지 않는 토요타의 경우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