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헨드릭슨 의장 연봉인상 무산

주의회, 카운티 관련법안 3개 모두 부결…민주당 “인종차별”

조지아 주의회가 귀넷카운티 최초의 흑인 수장인 니콜 러브 헨드릭슨 커미셔너 의장의 연봉 인상안을 포함해 3건의 카운티 관련 법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22일 AJC에 따르면 주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헨드릭슨 의장의 연봉을 현재의 7만4266달러에서 카운티 셰리프 연봉수준인 14만345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재스민 클락 의원(릴번)은 “체계적인 인종차별주의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면서 “귀넷카운티 최초의 흑인여성 의장에게 높은 연봉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주하원은 귀넷카운티 선거관리위원 임명 방법을 개정한 법안도 반대 97표 대 찬성 70표로 부결시켰다.

이 법안은 5명의 선관위원 가운데 각 2명씩은 카운티 커미셔너들이 민주-공화 양당이 제출한 3명의 후보 가운데 선택하고 나머지 1명은 당적과 관계없이 커미셔너들이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재 법안은 각 2명씩의 선관위원을 민주-공화 양당이 임명하고 나머지 1명의 비당파 위원은 4명의 위원들이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 법안에 대해 “카운티 커미셔너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공식 반대했다. 이에 대해 샘 박 의원(민주, 로렌스빌)은 “위선적이며 비도덕적인 결정”이라며 “완전히 당파적이고 비민주적인 다른 선거관련 법안은 모두 통과시켜놓고 카운티가 자체적으로 선거관리를 하겠다는 법안은 반대했다”고 반박했다.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