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탄핵안 하원서 부결…친트럼프 하원의장 타격

찬성 214표, 반대 216표…다수당 공화당서 이탈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연방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이 6일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부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공화당이 남부 국경에서의 불법 이민자 급증 등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 실패를 쟁점화하기 위해 발의안 탄핵안이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함에 따라 공화당 소속 마크 존슨 하원의장이 타격을 받게 됐다.

존슨 의장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집중 공격하는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안은 지난달 31일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서 찬성 18표, 반대 15표로 가결됐지만 하원 본회의에서는 찬성 214표, 반대 216표로 부결됐다.

하원 본회의 통과가 예상됐지만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나와 의결 정족수 절반을 넘지 못한 것이다.

공화당 의원 4명과 민주당 의원 전원이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로 암 치료 중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은 불참했다.

바이든 ‘이민 행정명령 서명’ 배석한 마요르카스 신임 국토장관 [AP=연합뉴스]